올레와 둘레 유행을 타고 여기저기 ‘~길’이 열풍이다. 산과 바다는 물론이거니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도 걸어보자고 야단이다. 일년 중 지금이 제일 좋은 가을 길과, 산길 걷다 만나면 좋은 단풍 속 제철 맛집 정보까지
지리산 은어회 여행 고수들은 노고단과 반야봉 사이 피아골을 가을 단풍의 최고로 꼽는다. 이 계곡은 산과 물, 사람이 모두 붉게 물든다는 뜻에서 ‘삼홍계곡’으로 불린다. 피아골은 전남 곡성, 구례와 가까운데 두 지역을 잇는 17번 국도 변에 지역 명물인 은어 횟집이 모여 있다.
칠갑산 대하와 가리비 산에서 왜 새우랑 조개 타령이냐 하겠지만, 충남 청양 칠갑산 자연 휴양림은 보령 대천항과 지척이다. 대천 바다에는 가을마다 살 오르는 대하와 가리비, 키조개와 맛조개 등 서해 조개가 풍년이다. 휴양림 펜션에 숙소를 잡고 바비큐 대신 조개구이를 먹어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