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요리와 생활정보

Home > 요리 > 테마요리 > 요리와 생활정보
요리와 생활정보
한 봄나물 고르기&깔...조회 510491  
정현정 조애니스트에게...조회 425864  
[전국] 무한리필 맛...조회 418447  
과일효소 만들기조회 373870  
장마땐 쌀통 안에 통...조회 283446  
식욕을 촉진하는 포도주조회 278357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조회 262910  
전자레인지와 식초로 ...조회 238200  
냉장고 냄새 원인과 ...조회 237708  
실생활에 도움되는 상식조회 234277  

이전글 다음글 목록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글쓴이: 슬픈세월  |  날짜: 2011-06-26 조회: 3417
http://cook.ebiznetwork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GRlKdg%3D%3D&page=92   복사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나는 재래시장을 찾는다. 지글거리는 기름 냄새, 김이 모락모락 나는 연기 사이로 “이리 와서 맛 한 번 보라”는 후덕한 주인 아줌마들 때문에. 나는 재래시장을 거닌다.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이 어깨 부딪혀 가며 걸어 다니는 사람 냄새 때문에. 인테리어 빵빵한 프랜차이즈 맛집도 좋지만 겨울엔 재래시장의 먹자골목이 흥미롭다.

 

서울의 사대문 안,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광장시장 먹자골목에 들어서면 이 도시 사람들에게도 풀어헤쳐 놓은 온정이 있다는 걸 새삼 체감할 수 있다. 좁디 좁은 좌판에 엉덩이를 붙이고 시끌벅적한 하루의 피곤함을 한 잔의 술과 싸고 맛있는 음식으로 나눌 수 있는 곳. 시장의 매력은 그런 것이다.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순희네 빈대떡


고소한 기름 냄새에 홀려 광장시장 오거리에 도달하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이 바로 순희네 빈대떡이다. 메뉴는 빈대떡과 고기완자 딱 두 가지. 가게 앞에서 바로 갈아낸 녹두에 김치와 숙주, 파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부쳐 낸다. 여기에 들어가는 김치는 빈대떡용으로 1년간 주인이 직접 숙성시킨 재료라고. 기름을 물처럼 흥건히 두르고 자글자글 부쳐내는 빈대떡을 보고 있노라면 엄청난 칼로리 압박이 느껴지지만 일단 한입 먹고 나면 다이어트 생각은 개나 줘버리라는 심정으로 돌진하게 된다. 고소한 맛이 살짝 느끼해질 때쯤 간장에 절인 시큼한 양파를 반찬 삼아 먹으면 찰떡궁합.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빈대떡에 동동주 한 잔 걸치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빈대떡 4000원 고기완자 2000원

문의02-2268-3344
위치 광장시장 입구(남1문 출발 기준)에서 직진하면 곧바로 나오는 오거리에 있다.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마약김밥


빈대떡과 함께 광장시장의 명물로 알려진 음식이다.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단무지, 당근, 시금치 딱 세 종류. 여기에 덧붙여지는 이 집만의 특징은 김밥에 간장 겨자 소스를 찍어먹는다는 것. 꼬마 김밥 하나를 간장 겨자 소스에 찍어 우걱우걱 씹고 나면, 그 다음 맛이 궁금해 자꾸 손이 간다. 일반 김밥과는 다른 미스터리한(?) 맛 때문에 계속 마약처럼 손을 댄다고 해서 ‘마약김밥’으로 불린다. 시장에서 한잔하기 전 헛헛한 속을 채우는 음식으로 제격이다. 광장시장 안에 ‘마약김밥’ ‘꼬마김밥’이라는 간판을 내건 집이 여럿 있다. 그러나 진정한 원조 ‘마약김밥’은 어머니의 뒤를 이어 딸이 40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집이다. 꼬마김밥 1인분 2500원

 

문의02-2264-7668
위치광장시장 오거리에서 행남자기 골목으로 직진, 사거리에서 나래커튼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서면 홍익셔츠 가게가 보인다. 직진하면 ‘원조 마약김밥’이라는 빨간 간판이 보인다.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육회자매집


국내산 한우 육회가 한 접시에 1만2000원이라니! 광장시장에서 40년째 문을 열고 있는 육회자매집에서는 가능한 가격이다. 너무 저렴한(?) 가격에 1시간 줄서기는 기본, 일본 조리학교 교장이 먹고 간 뒤 TV를 통해 극찬한 이후로는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해진 곳이다. 육회는 지방마다 양념하는 법이 다른데, 자매집은 그 어떤 지역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양념 맛을 자랑한다. 계란 노른자를 휘휘 풀고 채썬 배와 함께 비벼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광장시장의 외진 좁은 골목이 자매집 때문에 육회 골목이 됐다는 말, 먹고 나면 충분히 수긍이 간다. 육회 1만2000원 간·천엽 1만2000원 육회비빔밥 6000원

 

문의02-2274-8344(1호점), 02-2272-3069(2호점)
위치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우정약국국제약국 사이 골목에 있다. 시장 안에서 찾으려면 은성회집에서 직진해서 보이는 첫 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할머니집 순대


51년째 먹자골목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순대집. 함경도식 순대를 만드는 시어머니의 뒤를 이어 며느리가 2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에 흥미를 보이던 손님 한 분이 취재를 거든다. “내 나이 예순인데 여기는 처녀 때부터 다니던 집이야. 이 집 순대 한 번 먹고 가면 다른 집에서 파는 건 성에 안 차.” 할머니집 순대는 우선 굵기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큰 솥 위에 뱀이 똬리를 튼 듯 놓인 순대 굵기는 웬만한 어린아이 팔뚝이 연상될 정도. 당면과 색소로 범벅 된 비닐 당면 순대가 아닌, 돼지 막창으로 순대 속을 채운 것이 특징. 막창 안에는 각종 야채와 당면, 찹쌀, 선지를 포함해 총 12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 찹쌀순대 5000원 모둠순대(대) 1만5000원·(소)1만원 순대국 5000원

 

문의02-2274-1332
위치 광장시장 오거리에서 우회전(남1문 출발 기준) 동문 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면 좌판으로 만들어진 할머니집 순대가 보인다. 상호 주소는 ‘동문 A 18호’,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은성회집


광장시장 유명 맛집의 전통은 기본이 40년인가 보다. 횟집이었지만 이제는 회는 팔지 않고 대구내장매운탕만 파는 은성회집도 어머니의 뒤를 아들이 이어 40년째 운영하는 곳이다. 폭염으로 숨 쉬기조차 어려운 8월 중순에도 사람들이 연신 땀 흘려가며 찾는 곳이 바로 은성회집. 요즘같이 날씨 쌀쌀한 겨울에 밀려드는 손님 많은 건 더 말해 뭐할까. 은성회집의 대구매운탕은 “이게 1인분 맞아?” 싶을 정도로 거나하게 푸짐하다. 생대구를 써서 생선살이 푸석거리지 않고 크고 튼실해서 씹는 맛까지 느껴질 정도. 조미료 없이 콩나물과 미나리, 민물새우로 간을 해 시원함을 더한 국물 맛에 인기 비결이 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와 오징어 젓갈이 나온다. 퇴근 후 먹자골목 다른 맛집에서 한잔 한후, 2차 속풀이 안주로 ‘딱’이다. 대구내장매운탕 1인분 7000원

 

문의02-2267-6813
위치 광장시장 오거리에서 좌회전(남1문 출발 기준), 쭉 직진하면 오른쪽에 보인다.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식후엔 물 건너온 빈티지 패션 쇼핑


 

광장시장 먹자골목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해외 각국에서 건너온 빈티지 패션 쇼핑에 나서보자.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광장 수입구제상가는 스웨터, 티셔츠, 재킷, 원피스, 청바지, 모피, 운동화, 구두, 가죽, 가방 등 모든 패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옷에 질린 사람에게 이곳은 온갖 보물이 숨겨진 보물섬과도 같을 터. 대신 제대로 된 보물을 찾아내려면 발품은 필수다. 티셔츠는 3000~6000원, 드레스는 7000~1만원, 가죽 제품은 3만~4만원선.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은 휴무.

 

 

100년이 넘은 서민들의 쉼터

 


후덕한 맛집 따라 광장시장을 거닐다

 


광장시장은 1904년 을사보호조약 체결 후 일본의 경제침략정책으로 남대문시장 경영권이 일본에 장악당하자 경제 국권 회복을 위해 현금 10만원을 출자해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시장이다. 한국전쟁 때 시장이 파괴돼 없어졌다가 피난민들이 그 터에서 생활 필수품과 군수품을 거래하면서 시장 기능이 회복됐다. 1962년 평화시장에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서부터 동대문시장과 광장시장으로 나뉘었다. ‘광장(廣場)’이 있어 광장시장이 아니라 청계천 다리 ‘광통교’와 ‘장교’에 이르는 거리에 있어서 ‘광장(廣藏)’이다.



 

 

 

 

 

에디터 김수연 포토그래퍼 진구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2,515
생송이버섯을 제대로 즐기는 법_송이버섯회생송이버섯을 제대로 즐기는 법_송이버섯회조회: 2949
생송이버섯을 제대로 즐기는 법_송이버섯회일명 ‘송이사시미’라고 불리는데, 송이버섯을 온전히 즐기는 법이라 할 수 있다. 회를 치듯이 얇게 썰어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
[ 레인 | 2013-05-20 ]
가을 향이 솔솔_송이버섯밥가을 향이 솔솔_송이버섯밥조회: 2530
가을 향이 솔솔_송이버섯밥반찬뿐만 아니라 밥을 지을 때도 송이버섯을 잘게 썰어 넣으면 향이 입맛을 돋워준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한 그릇 요리로 추천.재료(4인분)송이버섯...
[ 된장소녀 | 2013-05-20 ]
닭가슴살보다 담백한_송이버섯무화과샐러드닭가슴살보다 담백한_송이버섯무화과샐러드조회: 2330
닭가슴살보다 담백한_송이버섯무화과샐러드송이버섯을 생으로 먹기가 밍밍하다는 이들을 위한 레시피. 송이버섯과 더불어 11월까지 제철인 무화과는 과육이 부드러워 송이버섯의 담백하고...
[ 말괄랑이 | 2013-05-20 ]
가을 보양식_송이버섯전골가을 보양식_송이버섯전골조회: 2117
가을 보양식_송이버섯전골송이버섯의 향을 해치지 않도록 양념을 많이 넣지 않은 맑은 국물의 전골을 권한다. 오래 끓이거나 익히면 향이 날아가고 쫄깃한 식감이 약해질 수 있으니,...
[ 포레스트 | 2013-05-20 ]
송이버섯으로 겨울나기_송이버섯장조림송이버섯으로 겨울나기_송이버섯장조림조회: 1962
송이버섯으로 겨울나기_송이버섯장조림송이버섯을 가장 오랫동안 즐기는 방법이다. 송이버섯장조림을 냉동해두면 2~3개월까지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먹고 남은 송이버섯이나 중품 이...
[ 아픈마음 | 2013-05-20 ]
파프리카냉국파프리카냉국조회: 3423
파프리카냉국 재료빨강 미니 파프리카·주황 미니 파프리카·노랑 미니 파프리카 1개씩, 얼려둔 시판용 냉면 육수 1봉, 미나리 잎 약간만들기1 시판용 냉면 육수는 냉동실에 살...
[ 이뽄여우 | 2013-05-17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맥주에 대한 지식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